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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라이프

성과를 가로채는 팀장 대처법은?

 

 

 

잡코리아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나쁜 리더 유형 1위는 '말을 바꾸는 리더' 였습니다.

 

'팀과 팀원의 실수에 책임을 지지 않는 리더'(42.0%), '권위적인 리더'(39.9%), '상하 간의 소통이 안 되는'(33.4%), '팀원의 성과를 가로채는'(33.4%), '팀원을 차별하는'(28.3%), '직무능력이 부족한'(28.3%), '불필요한 야근을 시키는 리더'(24.4%)가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팀원급 직장인 중 '좋은 리더와 일하고 있다'거나 '좋은 리더가 더 많다'는 응답은 각각 27.7%, 25.0%에 그쳤습니다.

그만큼 어떻게 보면 직장상사와의 관계도 어렵고 속상한 일도 많이들 겪는 것 같습니다.

 

 

 

 

팀원의 성과를 가로채는 상사와의 만남, 흔히들 겪으시는 일이시지요.

저는 처음 겪어보는 일이었습니다.

 

이 컨텐츠를 글로 남기고 싶었던 까닭은 흔히 겪을 수 있는 일이지만

그럼에도 당한 사람은 그 일이 처음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위로와 공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해보았습니다.

 

 

 

사건(Event)의 전개

한 해 동안 정말 열심히 한 프로젝트

그 해에 할당 받은 프로젝트 중 가장 파이가 큰 프로젝트 였기 때문에 매주 일정 시간 이상을 투입하며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날치기 통과 마냥..

연말에 프로젝트 매니저(상사)가 제 투입 %를 빼서 자기 공으로 돌렸습니다. 

(이 투입률은 개인의 연봉상승률과 직접적으로 연동되는 정량평가의 산정 기준이구요)

다른 팀원들꺼도 다 조금씩 혹은 많이 때서 자기랑 최측근 이성 부하직원 둘이서 공을 다 가져갔더군요.

 

 

저의 감정의 변화는 아래의 순서를 겪었던 것 같습니다.

"화남 -> 전세 사기를 당한 것 마냥 스스로를 자책함 -> 의욕을 잃음"

 

 

 

 

Photo by  Adrian Swancar  on  Unsplash

 

 

 

[Solution]

 

그런데, 감정의 소용돌이가 한 차례 지나가고 제가 들었던 생각은

그 사람이 나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만큼 소중한 사람도 아니고,

그 사람에게 휘둘리면 안 될만큼 나 스스로는 소중하고 충분히 존엄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가끔 삶에 치여서 나의 존엄성과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잃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 거리가 필요한 순간입니다.

 

일단 첫 번째로, 마음의 거리를 유지하시고 스스로를 더 많이 사랑하시고

그 팀장은 잠시 그냥 멀리하세요.

 

 

물론 조직생활에서 팀이 잘 되고 리더인 팀장이 잘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은 맞습니다. 

그 사람을 미워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냥 마음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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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팀장이 같이 협력해서 같이 성과를 만들어내야 할 사람인지?'

'이 사람이 정말 한 배를 타기에 적합한 사람인지?'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만약에 그 사람이 실력이 없거나 도덕적(윤리적)으로 큰 문제를 안고 있다면

곧 칠몰할 예정인 그 배에서 탈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팀을 옮기던지, 혹은 회사를 옮기는 것도 방법이 되겠지요.

가급적이면 그 팀장과 멀어져서 다른 프로젝트 혹은 팀으로 옮기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경우도, 신년 프로젝트 배분에서 제 공을 뺏어간 그 상사가 메인인 프로젝트에서는 빠졌습니다:)

기쁜 소식이지요~

 

 

회사에서 팀을 옮기거나 상사를 바꾸는 것이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목소리 큰 사람 간절한 사람의 말을 들어주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그간 맡은 일을 열심히 해왔고 최소 2년 이상 그 상사한테서 버텨냈다면 다른 프로젝트 혹은 팀으로 가고 싶다고 강하게 어필해 볼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팀을 옮기거나 해서 팀원의 공을 뺏어가는 상사를 떠나가고,

장기적으로는 자신의 실력을 더 키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조직에서 협상력을 더 가지려면 그 조직에서 필요한 인재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자신이 리더라면 어떤 리더의 모습을 추구해야 할까요?

구글의 옥시젠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성이 높은 팀과 그렇지 못한 팀의 차이를 분석해보았습니다. 

생산성이 높아지는지를 확인하고자 능력 있는 인재들을 모아 팀을 만들었으나 최상의 성과가 나오지 않았지요.

 

 

 

Photo by krakenimages on Unsplash Copy to clipboard

 

 

구글에서 가장 생산성이 좋았던 집단들은 '최고의 인재들로 모인 팀'이 아니라

'심리적 안전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가진 팀'이었습니다.

결국 팀원들이 조직 내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원활히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던 것이었죠.

 

좋은 팀원, 좋은 리더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벌써 1월 11일이네요.

작년에 혹시 속상한 일, 아쉬움이 남는 것이 있으셨다면 다 잊으시고

올해는 더 반짝반짝 빛나는 한 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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